XpressEngine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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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수 396
... ;;; 부담스러운 첫글이군요. 제로보드 XE는 클로즈베타에 참여해서 한동안 보지도 못하다가 사이트 해킹 당하는 바람에 허겁지겁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원래 홈페이지는 제로보드 4였구요. 2003년부터 시작해서 직접 제로보드4 위에 블로그나 스킨 코드를 코딩해서 그냥 혼자 썼습니다.(;;;)
몇일동안 제로보드 XE를 가지고 홈페이지를 복구하느라 시간을 보냈었는데 제가 처음 설치했던 버전과 지금 많이 바뀌어서 마이그레이션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 경우엔 그다지 많은 수의 포스팅이 아니었기 때문에 구버전으로도 옮기는데 별 문제 없었습니다.(댓글의 순서가 엉키는 경우가 간혹 있었습니다만...)
여튼 몇일동안 XE 써보면서 느꼈던 몇가지 부분에 대해 적어봅니다. (제가 제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현재 ZeroBoard XE로 포팅을 마쳤습니다.)을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장점
무엇보다 제로보드 XE의 가장 멋진 점은 인기만점의 게시판코드였던 제로보드 4의 정식 후계버전이라는 것이겠습니다. 몇 년동안 큰 변경점(Major Changes, 물론 제로보드 5가 있었으나 베타에서 멈추었으므로...)이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 각자에 의한 많은 코드변형이 이루어졌고 그럼에도 라이센스의 제약에 의해서 배포가 불가능한 만큼 정식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이 상당했던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제로보드 XE의 등장은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의 진보도 상당수 이루어진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제로보드 XE는 이전 버전의 코드가 업그레이드되는 방식이 아니라 그냥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져있습니다. 그중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 부분은 MVC(Model-View-Controller) 모델을 도입했다는 것이고 소위 말하는 웹2.0의 주요 기능들을 많이 채용하였습니다.
데이터베이스도 추상화된 레이어가 존재해서 여러가지의 데이터베이스를 지원하기도 하고 홈페이지의 여러가지 부분을 애드온/모듈/위젯등의 형식으로 제 3의 프로그래머에 의해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주기도 하였습니다. 게다가 XHTML 표준(Strict는 아니고 1.0 Transitional)이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스킨/레이아웃 개발자가 표준코드에 대해 지식만 갖추고 있다면 웹표준에 적합한 홈페이지를 생성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기본으로 들어간 기능들도 일단은 '일반적으로 초보자가 처음 만드는 웹사이트'용에 있어 부족함이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스킨 제작자에게 있어서도 스킨의 일정부분을 유저에게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여러가지 여지를 쉽게 구현할 수 있게 해줍니다. 가령 예전엔 검정색 바탕의 게시판 스킨과 흰색 바탕의 게시판 스킨을 별도로 만들어 배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고 이것에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넣기 위해 배포된 스킨의 코드를 직접 유저가 고쳐주거나 새로운 관리자 툴을 만들어 배포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구조화가 비교적 잘 이루어진 덕분에 이런 추가적인 옵션을 스킨제작자가 유저에게 쉽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대단히 환영할만한 것 같습니다.
단점
단점이기도 하고 장점이기도 한 부분인데 많은 부분에 있어서 제로보드 4와는 굉장히 다릅니다. 제로보드 4는 사용이 굉장히 쉬웠고 사용방법 이전에 이미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습니다. 비록 웹표준과는 담을 쌓게 되는 구조였지만 헤더/풋터를 삽입함으로써 쉽게 자기 홈페이지 레이아웃을 고칠 수 있었고 간단한 구조 덕분에 기존의 홈페이지에 끼워넣거나 커스터마이징하기가 아주 간편한 편이었습니다.
반면 XE는 (비교적) 초심자가 자기가 원하는 기능을 구현해 넣기 위해 넘어야 하는 관문이 상당히 많습니다.(제가 그렇습니다. -_ -)
제로보드 XE는 상당히 잘만들어진 프레임웍이지만 이 위에 어떤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선 XE 명세에 충실한 코드들을 만들어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디버깅하기도 한층 어렵습니다. ;;; 예전엔 Snipplet(코드쪼가리)정도로 가능했던 것이 이제는 클래스 상속부터 받기 시작해야하고 새로운 쿼리문을 위해서 XML코딩도 불사하셔야 합니다.(뭐... 딴거 다 하실줄 알면 이것쯤이야...) CSS를 잘 모르시거나 표준 XHTML을 잘 모르신다면 웹표준에서 받는 잇점은 하나도 못 받으시게 될겁니다. (웹표준자체에 크게 목을 매일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사용자 입장에서도 아직은 수없이 많은 스킨 폴더를 왔다갔다 해야 하고 버전 0.1.0이 가지는 여러 한계상황에 부딪치시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블로그에도 써놓았지만 "Conceptual한 부분에선 성공적, 사용은 아직 불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무턱대고 홈페이지를 통째로 마이그레이션 해서 어찌해볼 수 없는 상황을 만들게 되실까봐 걱정됩니다.
하지만 XE는 그 자체로 '해 볼 여지가 많은' 부분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기능 확장과 보강에 있어서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GPL로 라이센싱 정책이 느슨해졌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많은 위젯/모듈/애드온쪽을 구축하신다면 지금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다른 웹프로그램들과 같이 '그냥 사용만 하면 되는' 정도로 쉬워질 수도 있겠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이) 처음에 구조가 완전 바뀌었다고, 또는 header.php나 footer.php는 어디에 어떻게 링크하냐고 물으시며 불만을 토로하실거라 생각합니다만 조금 신경써서 살펴보시면 XE구조도 좋구나는 것을 알게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오픈 소스 프로젝트라니 앞으로 불편한 점들은 하나씩 고쳐가면서 좋은 프로젝트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07.08.13 15:43:35 (*.141.137.69)
베니님의 글에 공감이 많이 가는군요^^
저의 얄박한 홈피의 편집실력이 늘었다 싶었는데 XE를 둘러보고 끙~
저또한 아직 현운영홈을 리부팅하는건 두려움이 앞서네요...
그러나 찬찬히 둘러보면서 읶히다 보면 베니님 결론처럼 좋은결과물이 나오겟지요
역시 실력이 우선이지만 zb4보다는 쉽우면서 제작자의 멋진색갈을 낼수있는 XE가 됐으면하는 바램이 듭니다.
베니님글 잘읽었습니다.
2007.08.13 16:52:53 (*.226.181.3)
저도 둘러보는 중인데 ...
좀 어려울것 같네요
조금 관망하다 유저가 좀 늘면 바로 들어가야 겠습니다.
웹2.0을 공부하며 제로보드 4.0 좀 난감하였는데 .. 이제 제대로 좀 꾸며볼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2007.08.13 19:52:42 (*.213.197.85)
저도 김기엽님말에 공감이 되네요.. 2.0 ,, 웹표준.. 등.. zb4에서는 무리가 있었는데... xe로는 가능할 것 같아서 일단 마음은 가볍게 시작한다는 느낌이 드네요..





"사용은 아직 불편" 은 와닿네요. ^^
하지만 새로운 물건이 나오면 새로운 사용법 익히느라 진땀뺀 기억이 나중에는 추억이 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
저역시 말씀하신데로 하나둘씩 고쳐나가면서 좋은 프로젝트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