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ressEngine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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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수 396
원래는 "XE, 이래서 좋다"는 글을 시리즈로 쓰고 싶었다. 그러나 1편 고작 쓰고나서 정반대의 글을 쓰게 되어, 정말 유감이다. 그러나 글을 쓸 때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현재의 느낌대로 적어보기로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맘에 들었던 제로보드XE가 점점 싫어지려고 한다. 그 이유는, 한 마디로 말해, 사용자인 내가 원하는대로 조작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나는 게시판의 글쓴이 항목에는 이름(본명)이 나오기를 원한다. 닉네임은 따로 필요가 없다. 물론, 내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국한된 이야기이다. 그런데, 현재의 XE는 가입할 때, 닉네임을 꼭 적어야 하고, 글쓴이 항목에는 닉네임이 기본으로 나오게 되어있다.
사실, 다른 사용자의 경우, 본명 대신 닉네임이 나오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XE처럼 불특정다수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사회의 일반 통념상, 기본은 본명으로 하고, 닉네임을 원할 경우 바꿀 수 있는 옵션을 두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도 닉네임 대신 본명이 나오도록 사용자가 소스를 고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통의 사용자에겐 그 일이 결코 쉽지가 않다.( 내 경우는 바꿔보니 본명이 아예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포기함)
이 정도 말하고 나면, XE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공짜 프로그램을 쓰면서 요구가 지나치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내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사용자의 마음은 간사하다. 즉 처음에는 XE라는 좋은 프로그램이 공짜여서 더 맘에 들어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점이 불만이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유료라면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사항도 공짜이기 때문에 말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만약, XE가 유료이고 내가 댓가를 지불하고 사용하는 입장이었다면, 제작자에게 사용 과정의 의문과 불만을 즉각즉각 말하고 신속한 해결을 당당하게 요구했을 것이다. 그러나 XE는 무료이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렇게 게시판을 글을 쓰고, 제작자나 다른 사용자의 처분을 기다리는 것이 고작이다. 질문에 아무런 답변이 없어도, 심지어 질문은 구걸이라는 식의 비아냥을 들어도, 불만을 토로하기 어렵다. 이래서 나는 XE가 공짜라는 점도 이제 슬슬 싫어지려고 한다.
이왕 시작한 거, 비난을 바가지로 뒤집어 쓰더라도, 한 마디만 더 해야겠다. XE가 오픈프로젝트로서 참여자에게 아무런 댓가도 돌아가지 않는 봉사 차원의 일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배포한 이상, 일정한 수준의 사후AS는 책임지고 해줘야 한다는 말이다.
XE는 기능이 뛰어난 만큼 소스가 복잡하다. 그러므로 사용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의문이나 현상에 대해 시원하게 답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현재 그리 많지 않다. 그러니 개발하는 데도 바쁜 줄은 알지만, AS도 직접 해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고, 냉정하게 말해, 그건 개발자들의 숙명이고 자업자득이다. 혹시라도 "우리는 개발만 해줄테니 사용하는 것은 각자가 알아서 하라"고 말한다면, 좋은 일 하고서도 아마 욕을 듣기 십상일 것이다.
추신) 이미, 여기저기 여러 번 한 말을 또 해서 미안하지만, 내 홈페이지의 경우, 회원의 닉네임 등을 고치면, DB나 회원정보는 수정이 되는데, 게시판 등에는 반영이 되지 않는다. 아니, 당사자가 로그인을 하면 바뀐 닉네임이 나타났다가 로그아웃을 하거나 관리자로 로그인을 하면 다시 예전 닉네임으로 돌아가버린다. 질문게시판에 올려도 아무런 답이 없는 걸 보면, 현재 이런 증상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처방을 내려줄 수 있는 사람은 XE개발팀밖에 없지 않나 생각된다. 내 판단이 맞다면, 개발팀의 자비를 구걸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 내가 겪는 증상이 내 홈페이지만의 문제인지 아니면 XE소스와 관련이 있는 문제인지만이라도 알려 달라"고
"사용자가 입력하는 내용만이라도 제발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출력할 수 있게 만들어달라"고 ...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맘에 들었던 제로보드XE가 점점 싫어지려고 한다. 그 이유는, 한 마디로 말해, 사용자인 내가 원하는대로 조작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나는 게시판의 글쓴이 항목에는 이름(본명)이 나오기를 원한다. 닉네임은 따로 필요가 없다. 물론, 내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국한된 이야기이다. 그런데, 현재의 XE는 가입할 때, 닉네임을 꼭 적어야 하고, 글쓴이 항목에는 닉네임이 기본으로 나오게 되어있다.
사실, 다른 사용자의 경우, 본명 대신 닉네임이 나오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XE처럼 불특정다수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사회의 일반 통념상, 기본은 본명으로 하고, 닉네임을 원할 경우 바꿀 수 있는 옵션을 두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도 닉네임 대신 본명이 나오도록 사용자가 소스를 고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통의 사용자에겐 그 일이 결코 쉽지가 않다.( 내 경우는 바꿔보니 본명이 아예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포기함)
이 정도 말하고 나면, XE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공짜 프로그램을 쓰면서 요구가 지나치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내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사용자의 마음은 간사하다. 즉 처음에는 XE라는 좋은 프로그램이 공짜여서 더 맘에 들어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점이 불만이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유료라면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사항도 공짜이기 때문에 말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만약, XE가 유료이고 내가 댓가를 지불하고 사용하는 입장이었다면, 제작자에게 사용 과정의 의문과 불만을 즉각즉각 말하고 신속한 해결을 당당하게 요구했을 것이다. 그러나 XE는 무료이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렇게 게시판을 글을 쓰고, 제작자나 다른 사용자의 처분을 기다리는 것이 고작이다. 질문에 아무런 답변이 없어도, 심지어 질문은 구걸이라는 식의 비아냥을 들어도, 불만을 토로하기 어렵다. 이래서 나는 XE가 공짜라는 점도 이제 슬슬 싫어지려고 한다.
이왕 시작한 거, 비난을 바가지로 뒤집어 쓰더라도, 한 마디만 더 해야겠다. XE가 오픈프로젝트로서 참여자에게 아무런 댓가도 돌아가지 않는 봉사 차원의 일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배포한 이상, 일정한 수준의 사후AS는 책임지고 해줘야 한다는 말이다.
XE는 기능이 뛰어난 만큼 소스가 복잡하다. 그러므로 사용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의문이나 현상에 대해 시원하게 답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현재 그리 많지 않다. 그러니 개발하는 데도 바쁜 줄은 알지만, AS도 직접 해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고, 냉정하게 말해, 그건 개발자들의 숙명이고 자업자득이다. 혹시라도 "우리는 개발만 해줄테니 사용하는 것은 각자가 알아서 하라"고 말한다면, 좋은 일 하고서도 아마 욕을 듣기 십상일 것이다.
추신) 이미, 여기저기 여러 번 한 말을 또 해서 미안하지만, 내 홈페이지의 경우, 회원의 닉네임 등을 고치면, DB나 회원정보는 수정이 되는데, 게시판 등에는 반영이 되지 않는다. 아니, 당사자가 로그인을 하면 바뀐 닉네임이 나타났다가 로그아웃을 하거나 관리자로 로그인을 하면 다시 예전 닉네임으로 돌아가버린다. 질문게시판에 올려도 아무런 답이 없는 걸 보면, 현재 이런 증상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처방을 내려줄 수 있는 사람은 XE개발팀밖에 없지 않나 생각된다. 내 판단이 맞다면, 개발팀의 자비를 구걸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 내가 겪는 증상이 내 홈페이지만의 문제인지 아니면 XE소스와 관련이 있는 문제인지만이라도 알려 달라"고
"사용자가 입력하는 내용만이라도 제발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출력할 수 있게 만들어달라"고 ...
불휘 기픈 남 매 아니 뮐 곶 됴코 여름 하니
미 기픈 므른 래 아니 그츨 내히 이러 바래 가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
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 머지않아 기쁨의 날이 오리니
2008.05.22 13:36:46 (*.16.85.158)
오픈소스 정신은 위에 분들의 설명중에 이미 나와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제가 또다시 설명 드릴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제가 논리적으로 글을 쓸 재주가 없는 것도 한 이유이고...
나머지 오픈소스 정신을 왜 개발자가 아닌 일반 사용자가 다 알고 지켜야 하는지는 라는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드린다면...
오픈소스 정신을 일반 사용자가 알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라이센스 부분으로 접근해보면 쉽게 답이 나올 것 같네요. zbxe를 사용하신다는 결정을 했다면 zbxe의 라이센스 정책인 GPL2를 따른다는 것입니다. zbxe는 오픈소스라기 보다는 자유소프트웨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군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자유롭게, 즉 자신의 환경에 맞게 별도의 비용을 개발자에게 지불하지 않고 수정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말을 뒤집어 말하면 개발자에게 요구 하지말고 사용자가 알아서 사용하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개발자에게 어떠한 요구를 할 수 있는 권리가 거의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GPL2 라이센스 역시 법적인 강제력이 있습니다.
나머지 오픈소스 정신을 왜 개발자가 아닌 일반 사용자가 다 알고 지켜야 하는지는 라는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드린다면...
오픈소스 정신을 일반 사용자가 알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라이센스 부분으로 접근해보면 쉽게 답이 나올 것 같네요. zbxe를 사용하신다는 결정을 했다면 zbxe의 라이센스 정책인 GPL2를 따른다는 것입니다. zbxe는 오픈소스라기 보다는 자유소프트웨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군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자유롭게, 즉 자신의 환경에 맞게 별도의 비용을 개발자에게 지불하지 않고 수정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말을 뒤집어 말하면 개발자에게 요구 하지말고 사용자가 알아서 사용하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개발자에게 어떠한 요구를 할 수 있는 권리가 거의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GPL2 라이센스 역시 법적인 강제력이 있습니다.
2008.05.24 08:08:45 (*.82.255.105)
GPL2의 준수 여부를 떠나서, 아무런 댓가를 지불하지 않고 zbxe를 쓰는 사용자 중에 개발자에게 감히 '요구'를 하는 사람이 실제로 있나요? 다들 '부탁'이나 '희망사항'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제로4처럼 너도나도 소스를 고쳐서 사용하는 것은 개발자도 원치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사용자가 개발자에게 요구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에 사회의 규범이나 통념에 위배되는 사항이 있을 경우지요. 예컨대, 글을 쓰는 사람 중에는 글에 자기 본명이 명시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zbxe로 만든 사이트에서는 본명이 아니라 별명만 보인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용자는 사이트 관리자에게 본명 표시를 요구하게 되고,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관리자는 다시 개발자에게... 그럴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문제는 자기 이름으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사이트 관리자나 개발자가 사용자의 정당한 권리라고 인식을 하느냐 하는 점이 되겠지요.
경우에 따라서는 사용자가 개발자에게 요구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에 사회의 규범이나 통념에 위배되는 사항이 있을 경우지요. 예컨대, 글을 쓰는 사람 중에는 글에 자기 본명이 명시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zbxe로 만든 사이트에서는 본명이 아니라 별명만 보인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용자는 사이트 관리자에게 본명 표시를 요구하게 되고,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관리자는 다시 개발자에게... 그럴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문제는 자기 이름으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사이트 관리자나 개발자가 사용자의 정당한 권리라고 인식을 하느냐 하는 점이 되겠지요.
2008.06.14 04:44:03 (*.82.255.105)
설마 제가 제로보드 소스를 원하는대로 바꿀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지요? 가난해서 배고프다는 사람에게 배고프면 빵을 사먹든지 고기를 사먹든지 하라고 야단치듯 이야기하면 그게 올바른 충고일까요? 내 글이 이유없이 비아냥으로 들린다면, 그건 아마 본인이 남의 글이나 말을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삐닥하게 보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전에 어떤 글에 漢字를 한두 개 썼더니 어떤 분이 한자 쓴 걸 비난하는 댓글을 달더군요. 그런데 그 분 닉네임을 보니 일본인 이름이었고, 한자와 가나로 쓰여진 일본어 문장을 서명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사람이 왜 일본이름을 닉네임으로 쓰느냐고 살짝 물었더니 '남이야 뭘 쓰던 무슨 상관이냐'며 펄쩍펄쩍 뛰더군요. 내가 왜 네잎클럽 님의 홈페이지까지 들어가보고 그걸 댓글에 언급했겠는지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