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니까 위키 사용자인 저로서는 다소 안타깝게도 위키가 코어에서 빠지는 쪽으로 결정이 난 것 같네요.

코어에서 빼되, 우회적으로 도입할 수 있게 한다니까 그렇게 나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위키 시스템의 극히 일부만이라도 코어에 탑재할 수 없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건 위키 모듈 외에 다른 XE 모듈에도 적용되는 겁니다.


1. 간단한 문법 극히 일부만 탑재: 내부링크, 외부링크, 이미지 삽입, 템플릿 삽입, 템플릿 내의 패러미터 처리, 굵은 글씨, 기울인 글씨, 표 그리기

간단한 위키문법만 XE에서 도입합니다. XE의 모든 버전에서 사용할 공식 문법으로, 기존의 다른 위키 클론과 차이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다른 위키 문법을 쓸 경우에는 adios 님의 방안대로 <wiki language="mediawiki">...</wiki> 같은 태그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글을 쓸 때 XE식 위키문법이 해당 문서 전체에 적용되도록 할지 말지는 제목 밑에 체크 박스나 드롭다운 메뉴를 둬서 작성자가 정하게 하는 식으로 합니다. 만약 전체에 적용되지 않게 한다면, <wiki language="xe">...</wiki>와 같은 식의 태그 삽입을 통해 부분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XE에서 도입하는 문법은 위 제목에 나와 있는 것들 뿐입니다. 각각 [[링크네임|링크에 표시될 내용]], [URL 링크에 표시될 내용], [[그림:...|옵션1|옵션2|...]], {{템플릿이름|패러미터1|패러미터2|...}}, {{{1}}}, '''굵은 글씨''', ''기울인 글씨'',
{|
|-
| 표 그리기 || 칸 || 칸
|-
|}

이런 식의 문법입니다(일단 미디어위키의 문법을 그대로 썼습니다). 이 중에서 그림 삽입과 템플릿 삽입은 아래 2번과 관련돼 있습니다.

2. 미디어위키식 네임스페이스 체계 도입
미디어위키의 경우 일반 문서 작성을 위한 네임스페이스들도 있고, 미디어 파일(Image: 또는 Media:; Image:는 그림 파일을 본문에 삽입할 때 쓰는 것이고[그림을 클릭하면 Image: 제목의 문서로 넘어가서 확대된 이미지, 이미지에 대한 서술 등을 볼 수 있음], Media:는 그냥 첨부 파일 자체를 내부링크 걸 때 사용함), 템플릿(Template:), 카테고리(Category:) 등 특수 목적용으로 사용하는 네임스페이스들도 있습니다.

Image: 및 Media: 같은 네임스페이스는, XE 머신 자체에서 업로드한 파일, XE의 개별 글에서 첨부한 파일(본문에 삽입한 이미지 포함)을 모아서 설명과 분류(카테고리, 태그)를 달 수 있게 합니다(파일을 업로드하고 이미지를 삽입하면서 일일이 설명을 다는 것은 힘든 일일 것이니,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작업은 아닌 것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Template:은 템플릿만 따로 모아놓는 네임스페이스입니다. 템플릿은 여러 문서에서 자주 쓰이는 양식을 제작해 놓는 것인데요, 실제 적용 방법은 일단 생략합니다. 궁금하신 분은 미디어위키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네요.

Category:는 3번에서 설명하겠습니다.

3. 미디어위키식 카테고리 관리 체계 도입

미디어위키에서는 문서마다 태그 비슷하게(똑같지는 않음) 카테고리를 지정해서 문서들의 소속을 지정합니다. 태그처럼 여러 곳에 복수 소속을 둘 수 있습니다.

미디어위키의 카테고리가 태그와 다른 점은 카테고리도 하나의 문서가 된다는 것과, 카테고리 자체도 categorize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카테고리 문서에서는 카테고리에 관한 설명을 써놓을 수도 있고, 카테고리 문서에 다른 카테고리를 쓰면 카테고리 간의 트리 구조가 자연스럽게 생기게 됩니다.

스프링노트나 일반 블로그 식의 트리구조를 배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신 것 같은데, 이 방식이면 트리구조를 따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것도 그것대로 만들어도 나쁠 건 없겠지만 말입니다.

다만 미디어위키의 경우, 문서 본문 안에 링크 삽입하듯이 [[Category:카테고리명|카테고리 문서에서 sort할 이름]] 이런 식으로 합니다만, XE에서는 태그 입력하듯이 따로 Category 정리하는 란을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란에서 sort할 이름도 기입하게 하구요.

4. 인터위키

위키의 경우 매뉴얼 등으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때 다른 언어판이나 다른 판과의 연계된 링크를 따로 걸어서 표시합니다. XE에도 위키고 다른 모듈이고 간에 다 이 기능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디어위키의 경우 본문 안에 링크처럼 인터위키를 입력합니다. XE에서는 3에서 제안한 방법대로 본문에 입력하지 말고 따로 입력하는 란을 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터위키를 통해 한데 묶인 여러 판본의 문서들이 인터위키 목록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있었으면 합니다. 미디어위키를 쓰는 위키백과의 경우, 인터위키 목록이 공유되지 않아서 곤란합니다. 만약에 한국어판 위키백과의 '대한민국' 문서에 일본어판이 인터위키로 추가된다면 기존에 있던 영어판, 중국어판, 불어판 문서에도 일본어판 인터위키를 일일이 추가해 줘야 합니다. 이런 짓(!)을 사람이 하긴 벅차다 보니 미디어위키에서는 일부 이용자들이 봇(bot)을 돌려서 자동적으로 처리하게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XE에서는 인터위키 때문에 봇을 돌리는 일이 없게끔 인터위키 목록을 공유하는 기능을 고안했으면 합니다.

5. 위지윅 에디터에서의 적용

이와 관련해서 제가 예전에 http://www.zeroboard.com/16922636 이 문서를 썼었습니다. 이 방식을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