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란?

들은 귀는 천년이요 말한 입은 사흘이다
나는 바닷가 모래위에 글씨를 쓰듯 말하지만, 듣는 사람은 쇠 철판에 글씨를 새기듯 들을 때가 있다.

역사가 시작된 이래, 칼이나 총에 맞아 죽은 사람보다 혀끝에 맞아 죽은사람이 더 많다.
나는 지나가는 말로 아무 생각 없이 말을 하지만, 그 말을 들은 사람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때가 있다.

(윗글은 지난해에 자게에 한번 썼던 글을 다시한번 꺼내어 봤습니다)
"들은 귀는 천년이요, 말한 입은 사흘이다" 가 바로 그 뜻이다.
들은 귀는 들은 것을 천년동안 기억하지만, 말한 입은 사흘도 못가 말한 것을 잊어버리고 만다.
좋은 말, 따뜻한 말, 고운 말 한마디 또한 누군가의 가슴에 씨앗처럼 떨어져, 뜻밖의 시간에 위로와 용기로 싹이 날 것이다.


글이란?

내가 내기분에 한번 갈겨쓴 글은 그때의 기분엔 충분히 자신이 있는 글이다.
그순간엔 자신의 용기에 충만한 글이기도 하다.
내글을 보고 인상을 찌푸릴수있는 반대급부의 생각도 하긴하지만, 내주장이 더 옳은것 같아서 하고픈말을 다한다.

언제나 내글을 보고 반대하는 사람보다 공감하는 사람이 더 많다?.
정말 공감해서 내글의 동조자가 더 많고, 내글의 반대글이 적거나 없을까?
정말 그럴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말이나 글로인해 상대방에게 눈총을 받기를 싫어한다.
내가 쓰고 싶어도, 타인의 글에 덧글을 하고싶어도 자신의 생각은 있지만 좀처럼 표현하길 꺼려한다.
가만히 있으면 될것을 괜한 눈총을 받고싶지 않기 때문이다.

과연 눈총을 받기 싫어서만 일까?
아니면 나와 다른 이들의 생각을 존중해서일까?
혹시 내가 모르는 또다른 변수나 조건들이 있는데 그부분에 대해서 내가 자신이 없어서일까?
내가 주장하고픈 얘깃거리들에 대해서 내가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러면 말을 하란 것인가? 말을 하지말란 것인가?
그러면 쓰라는 것인가? 쓰지말라는 것인가?

우리는 토론과, 비난 혹은 자신도 모르게 하고있는 비방을 구분하지 못하고 간과하고 있는수가 많다.

토론이라는 것은 어떤사안에서 나름대로의 과학적인 데이터와 근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전문가 집단에서만 하는것은 아니다.
우리가 늘상 접하고 있는 사이버에서의, 신문이나 방송을 통하여 쏟아져 나오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데이터나 자료가
모두 정확하다고 생각하는가?
내가 선호하는것만, 나와 생각이 같은것만 골라서 소화하는 편식증에 걸린건 아닌가?
우리는 혹시 그런 무성한 정보들에 휩쓸려서 자신도 모르게 토론자가 아닌 비난이나 비방하는 부류가 되어있지는 않는가?
그런 자극적인 글이나 원색적인 내용에 스스로 쾌감을 느끼고 있는것인가?

왜?
악성루머가 있고 악성 댓글이 왜 생기는가?
정치란 무엇인가?
선거기간동안에 온갖 악성루머를 생산해내고, 루머를 만든 장본인들이 선거가 끝나고 승자에게 아량을 베풀라고 하소연을 하는가?
나라를 경영한다고 했던 이러한 정치인들을 신뢰하는가?
공공의 요소인 방송이나, 뉴스를 신뢰하는가?
익명으로 자신을 감추고 아무곳에다가 자신의 생각만, 아니면 악의에 찬 저주스럽기까지 한 글을 쓰고 보면서 그것을 신뢰하는가?

내나라의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서 홀대받으면 상대방을 질타하며, 내나라 대통령이니 무조건적으로 두둔하다가도
내나라 대통령임에도 불구하고 나이어린 조카뻘쯤의 대상으로 낮추어 힐난하며 입에 담지못할 언어들의 나열함이
과연 그것을 보고 글이라 하며 말이라 할수 있는가?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그사람들이 동사무소, 면사무소 동장이나 면장인가?
동사무소 동장에게 이표현을 보여주면, 동장을 아무나 하는줄 아냐고 버럭버럭 소리지르고 난리를 칠것이다.
동장이 하루아침에 동장인가? 시험쳐서 합격하면 곧바로 동장이 될수 있다고 보는가?

어떤 사안이든 100% 만족하는건 없다.
한쪽이 좋으면 한쪽은 피해를 볼수밖엔 없는것이 세상의 이치이다.. 종교의 원리이기도 하다.
짜장면을 먹고있을땐 짬뽕이 먹고싶고, 짬뽕을 먹고있을땐 짜장면이 먹고싶다는 말이다.
얼큰한 국물이 좋아 짬뽕이 좋다는 사람에게 짜장면으로 통일하자고 한다면 그것 역시 불만은 맞긴하다.
그러나 녹녹치 못한 주머니 사정으로 우선은 짬뽕이나 짜장면이나 배부르게 먹으면서
남는 돈으로 소주한병 곁들일려고 하는 속깊은 뜻이 있는지도 모르고 무조건 난 짬뽕은 안돼..!! 라고 소리친다면...................

말이란 ?
한번 뱉어내면 시간이 가면 잊혀지기도 한다.

글이란?
한번 써 놓으면 내가 다시 찾아 지우기 이전엔 영원히 남아서 누군가에게 계속 읽혀진다.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 내글을 다시한번 읽어봤을때...
과연 내글이 부끄럽지 않은 글이라고 자신 하는가?

내글의 조회수가 많아서 흐뭇한 기분이 들까?

조회수가 많은 만큼 부끄러운 마음이 들까?

그냥 ..... 내가쓴 글이 아니고 퍼다놓은 글이라고 박박 우기면 될까?        emoticon


@if
@else
@end

profile